조회 수 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핼러윈(hallo win) 아이러니 / 성백군

 

 

핼러윈 날에

거리에 나가 보면

유령을 모신 집들이 많다

 

출입문 입구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저 형상은

전장에서 죽은 병사의 혼령, 총을 지팡이 삼아 딛고 서서

처마 끝에 달린 해골 귀신을 노리는데

벽에 붙은 천 조각은 한가롭다

저도 유령이 되고 싶다고 옷걸이를 뒤집어쓰고

바람도 없는데 흐느적흐느적 굿거리를 한다

 

하필이면 왜 귀신일까

어쩌다 보는 나는 무섭고, 싫은데

저 집 사람들은 맨날 보아

귀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핼러윈 날에 귀신을 비웃는다

 

하기야 사람들도

언젠가는 죽을 줄 알지마는

그러기에 더욱 살려고 몸부림친다.

, 아이러니는 신의 축복

죄지은 아담과 하와에게 죽음으로 정죄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죄 가운데서 악을 행하면서 영원히 산다면

천국 회복은 고사하고 그게 바로 지옥일 것이다

 

축구 추리,

아이들 입이 벌어지도록

양손에 사탕을 가득 쥐여 주었다.

와아와아~. 귀신들의 통곡소리 듣는다

 

 참고 : hallowin day : 매년 10 31, 이날은 종교개혁기념일이기도 하다

   1437 - 1029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3 기타 단국대 아카데미에서의 문학적 향연: 안도현 시인과 해이수 소설가와 함께한 일주일 new 박하영 2025.02.15 4
2302 나의 아침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11 6
2301 사람의 권세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2.04 7
2300 바람 앞에 민들레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1.28 21
2299 안개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1.21 31
2298 명당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5.01.14 13
2297 불 켜진 창 /성백군 하늘호수 2025.01.07 34
2296 낮달4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31 42
2295 상갓집 줄초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24 68
2294 겨울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17 62
2293 가을에는 하늘을 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10 57
2292 만추와 잔추 사이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2.03 56
2291 시조 담쟁이 일생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26 71
2290 석양 아래서는 나뭇잎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19 70
2289 세쿼이아(sequoia)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12 69
» 핼러윈(hallo win) 아이러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1.05 64
2287 각자도생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29 94
2286 마음 치유 약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22 117
2285 가족 풍경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15 118
2284 칼날의 각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10.08 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