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라는 겨울강변에 모인 까닭
2003.02.10 03:40
그대들이 이 강변에 모인 까닭을 모르는가
얼음이 녹는 날
모래알보다 더 작은 자신의 시가
저 차디찬 강물에 가라앉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기 위함이 아니든가
아니면
저 바다까지 이른다는 허망에 속아
깃털보다 가벼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먼 바다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얼음이 녹는 날
모래알보다 더 작은 자신의 시가
저 차디찬 강물에 가라앉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기 위함이 아니든가
아니면
저 바다까지 이른다는 허망에 속아
깃털보다 가벼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먼 바다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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