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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신대륙에 사랑과 희망을 싣고

2025.09.29 09:31

양상훈 조회 수:238

                                                 신대륙에 사랑과 희망을 싣고 

                                                                                           양상훈

 

 

  더 높은 이상과 보람을 찾기 위하여 일찍이 미국대륙에 상륙한 한인들은 어려운 장벽과

이질문화의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었다. 짧은 이민사에 비해 근면한 민족으로

뿌리를 내려, 성공적인 이민모델을 창출한 민족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결국 애국의 길이요 영토 확장이며 국력신장의 길로 조국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미 각오로 이 땅을 선택한 이민세대들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걸어가는 역사의 나그네다

비록 희생의 제물로 삶의 길목에 서 있다하더라도 영글 사랑을 심어야 할 사명을 가진다.

낯 서른 나그네로서 시련과 고통과 눈물, 외로움이 없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민세대들에게 왜 이 땅에 왔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자녀 교육 때문에 오게 되었다고 대답한다.

때로는 쉽게 자기합리화를 위한 변명일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녀들을 보다 좋은 환경에

성장시켜 더 훌륭한 교육 시스템에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고 기회의 땅에서 주류사회에 그 들의 꿈을

펼 수 있도록 하는 소망은 누구나 갖고 왔을 것이다.

 이러한 소망은 아무리 기름진 옥토에 좋은 나무를 옮겨 심었다 하더라도, 저절로 뿌리를 내려 자라지

않는다. 사랑과 정성으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 곧게 무성한 나무가되어, 미 대륙 방방곡곡에 푸른 초원으로

덮어 한민족의 숨결이 뻗어나가도록 정체성확립을 위한 헌신의 공동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민역사가 길어지고, 그 뿌리도 정착됨에 따라 그들의 비행과 범죄도 늘어나고 있는것도 현실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요, 고통이며 책임이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하더라도

후손들을 위한 백년대계의 반석이 튼튼히 놓아지지 않으면, 미래를 향한 창조적 민족이 되지 못하고,

부평초처럼 떠돌아다니는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언젠가 다들 성공해서 돌아가기를 꿈꾸지만 막상 떠날 수 없는 매력의 땅인지 모른다.

우리 주변엔 수십 년 이상 미국시민권자로 이곳에 살면서도 마음은 늘 한국에 있는 사람이 있는데

노년에 들수록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정은 인간본능의 상징이리라. 성공해서 고향에 돌아간다 하면서도

아름다운 미국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돌아간다는 그 푸념이

이민생활을 발전하는 촉진제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바다건너 오면서 가져온 고향의 토양을 소중히 간직하여 여기서 성장해가는 후손들에게 밑거름이

되어 새로운 고향 을 확실히 설정해주는 일이 우리의 과제이고 보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삶의 망망대해를 건너면서 시련과 도전을 받는다 해도 절망과 패배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산다는 것이 거선의 파도처럼 거대한 세파에 도전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자기목표를 향하여 꾸준한 노력으로 성취감을 맛보는 것이며 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것이다. 누구나 안생은 살만하며 행복해질 수 있는 대상이다

. 오직 마음속에 감사하는 마음, 희망과 보람을 갖고 행복할 수 있다.어떠한 역경과 불우한 처지에 있어도 차분히 기도하 는 마음으로 주어진 여건 속에 최선을 다하는 동안에 언젠가는 수평선 넘어 여명이 트일 것이다.

밤이 새도록 돈을 헤아리는 손가락보다 시 한줄을 쓰는 손이 더 아름다운  때가 있다.

행복은 부와 재력에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랑과 희망을 품은 평범한 생활 속에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생활과 고상한 사고(Plain living and highly thinking) 이것이 행복의 요건이라고

요약했듯이 또한 이민생활의 철학이었으면 한다.

 

이제는 경제적 가치기준에 치중하던 아메리카 드림이라는 것도 삶의 질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보람된 생활로 조명할때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