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훈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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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이 마

2025.10.13 14:15

양상훈 조회 수:56

이 마                           양상훈

 

이마는 얼굴의 정원으로 첫인상이다

다양한 이마형태는 사람의 성격이

넓고 평평한 모습은 개방 창의적

좁거나 불규칙한 모양은 내성적 신중함이,

높고 길수록 지적인 깊은 사려로

, 관상 론으로 크게 부상되어간다.. .

 

한때 가난한 이마가 쑥스러워

뺨 대신 이마를 가리고 웃곤 했는데

어두운 밤중에 문득 일어나

새무리의  시끄러운 합창소리에.

오른팔을 이마에 얹고

누워 있었기 때문 이었다

 

타인의 손에 이마를 맡기고 있을 때

환대는 우리의 권리이고 의무이다

이마와 이마의 아득한 뒤편을.

눈을 감고 걸어가 보았다.

이마의 크기가 손바닥의 크기와

비슷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광음의 흐름 혹은 번뇌 속

혼란스러운 감성과 의미를

이마에 풀꽃처럼 깊어진 주름살이

지난 세월을 어루만지며

영원히 해갈되지 않는 갈증의 바다에

무지개의 삶을 음미한다.

 

영원히 목마른 자의 바다

고단했던 삶을 스쳐본다.

이마는 얼굴면적의 1/3

건강습관 현대인술의 도움으로

굴곡 없는 매끄러운 라인에

항상 훤한 첫선을 보여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