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1 22:32
역사의 밑줄을 긋다 양상훈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다
400년 전 조선은 정치적 격랑 속 광해군 시대에 왕위를 끌어낸
인조반정은 단순히 왕이 바뀐 사건이 아니었다.
권력 명분 국익 백성을 둘러싼 정치본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낸 처절한 광장 이었다
오늘의 우리정치가 오버랩이 된듯하다. 권력투쟁 도덕성 논란 명분과 실리사이 시대는
변했지만, 정치얼굴은 얼마나 바뀌었는가. 광해 군과 인조반정의 역사를 다시 걸으며
오늘 우리가 성찰할 교훈을 찾는 여정이다.
서자의 운명을 짊어진 광해군 그는 후궁의 어머니를 둔 왕실의 겉가지로 왕위계승은
일찍 감치 밀려 섰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터지자 상황은 급변 했다. 전란 속에 의외로 세자로 책봉되어
임진년과 정유년의 온 전장을 누비며 전쟁을 수습하는데 앞장섰다.
광해군은 자신을 지키고 나라를 위해 권력을 강화했고 정적을 숙청했다.
광해군은 실무형지도자였다. 전란의 폐허위에서 나라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그는 명분보다 생존을 택했다. 쇠락하는 명나라에 천년의리도 외면한 채 급성장한
후금과 대립에 맞서 전쟁은 오래 끌면 조선은 망한다는 판단에 중립외교로 유연하게 대처했다.
의리와 명분은 군왕을 무너뜨리는 가장 강직한 무기가 되어 그를 겨냥 했다.
폐모살제로 도덕성을 잃은 군왕은 불안정한 왕좌를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패륜해위를 자행했다.
적자인 어린 영창대군을 죽게 하고 인목대비를 폐하여 궁에 가뒀다
이러한 처사는 유교적 가치관에서 가장 큰 금기사안이다.
1623년 3월, 서인파와 남인파는 합작하여 칼을 들고 궁월을 향했다. 역모의 행동개시로 수 백 명의 군사가
궁궐을 진입해 잔혹하게 반정성공을 하게 되었다. 광해군은 유배의 길에 오르게 되고 능량군이 인조로
즉위하게 됬다.
반정이후의 조선은 전란의 재앙으로 인조정권은 명분을 세웠지만 국익을 잃었다.
광해군의 중립외교는 배신이라 하여 맹목적인 ‘친명 배금‘ 노선을 택했다. 그 결과
조선은 후금과의 전쟁에 휘말렸다 정치는 백성을 살리지 못했고 광해군은 도덕을 잃고
인조는 실리를 잃었다 양쪽 모두가 실패한 정치이었다. 능력과 리더쉽의 입지를 굳혀가는 세자 광해군은
정통왕자 를 양산한 왕비와 미래권력을 앞두고 정국은 혼란한 상태로 휘몰아치고 있었다.
400여년 후의 한국정치는 무엇이 달라졌는가. 오늘의 정치는 쿠데타대신 선거를 통해 권력이 바뀐다.
그러나 정치의 본질은 여전히 사람들의 싸움이다. 정치가 국민을 잊을 때 그 나라는 다시 무너지는 비극을
겪는다. 민생은 뒷전이고 정권을 지키고 빼앗는 싸움에만 몰두하는 인조와 서인의 모습이
400년 전 피비린내 나는 반정의 그림자가 떠오르게 한다.
역사가 주는 교훈은 도덕 없는 실리는 오래 못 간다. 실리 없는 명분을 외쳤지만 백성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
전란과 굴욕이 뒤따라 왔다. 정치는 권력의 싸움이아니라 국민을 살리는 도구이어야 한다
언제나 국민이 정치의 희생양이 될 때 가장 큰 비극이 찾아온다고 기록한다.
그리고 역사는 오늘의 정치인들에게도 똑 같이 묻는다. 지금 당신들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하고 있는가, 아니면 권력을 지키는 정치를 하고 있는가를.
우리가 역사를 읽는 이유는 비운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지도자가 명분과 실리 도덕과 국익의 균형 을 찾지 못한다면 나라는 언제든 또 다른 반정과 전란의 길로 갈 수 있다.
광해 군과 인조반정의 역사는 우리에게 묻는다. 권력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국민을 살리지 못하는 권력은 결국 무너진다. 정의와 명분 신뢰와 국익은 국민을 위한 것일 때 만
의미가 있다. 오늘날 우리의 정치역사의 울림을 잊지 말아야한다..
백성이 더 이상 정치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나라. 국민이 정치주인이 되는 나라 그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가장 값진 유산이다
역사는 말없이 기록되었지 만, 그 속에는 분명한 울림이 있다.
정치는 늘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는 반드시 심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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