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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노트북 · The Notebook
2011.06.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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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노트북 · The Notebook |
더 노트북 · The Notebook Director Nick Cassavetes Writers Nicholas Sparks (novel) Jan Sardi (adaptation) Jeremy Leven (screenplay) Cast Rachel McAdams _ Allie Hamilton Ryan Gosling _ Noah Calhoun James Garner _ Duke Gena Rowlands _ Allie Calhoun The Notebook, 2004 붉게 물든 강가를 따라서 노를 저어가는 누군가의 모습이 지나가고 노인 병원에서 이야기를 읽어주는 할아버지와 그 이야기를 유심히 듣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 그리고 그 내용를 자연스럽게 옮긴 40년대 미국 남부에서 있었던 사랑이야기.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이 영화 중간중간에 자꾸 치고들어와 집중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몰입도가 높은 편이다. 영화 ‘더 노트북(The Notebook)’은 니콜라스 스파크스가 같은 이름으로 1996년에 발표하여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소설을 2004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첫 사랑을 나눈 남녀가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지속해 가는 당시로서는 아주 드문 사랑 이야기인지라 많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 ![]() 1940년 여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씨브룩이란 마을에서 열린 카니발에서 앨리와 노아는 처음으로 만난다. 노아는 그 동네 목공소에서 일을 하는 건실하고 책임감 있는 청년이고 앨리는 여름철 별장에 일시 놀러온 부자 집 처녀다. 두 남녀의 사회적 신분은 전혀 다르다. 그녀는 여름이 지나면 뉴욕의 일류 여자대학에 진학 하게 되어 있다. 철이 지나면 헤어질 처지이지만 그들은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간다. 앨리의 부모는 노아의 집안이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두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 여름이 지나 앨리가 떠나자 노아는 매일 그녀에게 편지를 쓰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노아가 매일 정성을 들여 보낸 편지를 앨리는 단 한통도 받지 못한다. 마침 2차 대전이 발발하여 노아는 육군에 입대하여 유럽 전선에 투입된다. 한편 앨리도 간호사로 지원하는데 약속한 엘리로 부터 소식이 두절된 사이 부상 당해 본토로 후생된 한 장교가 그녀를 좋아한다. 그는 부유한 남부 출신이었다. 앨리의 부모는 그들의 결합을 승인한다. 노아는 약속대로 전장에서도 매일 앨리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그녀의 어머니가 모두 가로채었다. 노아의 소식을 받지 못해 실의에 빠진 앨리는 장교의 구혼을 받아들인다. 전쟁이 끝나고 노아도 성한 몸으로 귀환했다. 그는 앨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낡은 별장을 수리해 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었다. 전쟁이 끝나자 노아는 앨리의 별장으로 달려간다. 그녀와의 유일한 접촉장소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별장에는 물론 아무도 없었다. 앨리의 소식이 두절되었어도 그는 시간이 나는 대로 오래 전에 맺은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인도 없는 엘리의 낡은 별장을 수리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외로움을 잊으려고 술에 취한다. 그런 과정에서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한 과부와 별다른 사랑이 없는 육체 관계를 갖는다. 앨리는 이미 약혼한 상태지만 옛 사랑의 그림자를 더듬기 위해 전쟁이 끝난 후 다시 한번 씨브룩을 찾는다. 지나고버린 옛 기억을 음미해 보고 싷어서였으리라. 그녀는 예상외로 노아가 약속했던 대로 저택이 수리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이로 인해 그들은 다시 만나 첫 사랑의 정열을 다시 불태운다. 이야기는 이제는 늙은 노아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앨리를 찾아 양로원을 매일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앨리에게 노트북에 적힌 옛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기억을 되살리게 노력한다. 대부분의 기억은 지워졌지만 그래도 그녀는 가끔씩 노아의 끈질긴 집념에 의해 정신이 돌아와 예전 사랑의 기억을 되살리기도 한다. 노년기까지 지속되는 사랑, 그것도 망각의 세계로 떠나가는 첫 사랑에 대한 한 남자의 절망 없는 꾸준한 노력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눈물까지 자아내게 한다. 알츠하이머병을 소재로 만든 영화로 헨리 폰다와 캐터린 헵번이 주연한 ‘황금 연못’(On Golden Pond, 1981)이 있다. 헨리 폰다는 치매 초기 환자의 역 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주인공 앨리 역을 맡은 레이첼 맥애덤스가 예쁘다. 40년대 50년대 스타일을 잘 소화하면서 17살이라는 나이에 걸맞는 상큼함을 잘 발산한다. 76년생인 걸 생각해보면 27살이나 28살에 이 역을 맡았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다. 노아에 대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나서부터 노아를 보면 다다다 달려가는 모습이며 조그마한 일에서 마음이 틀어져 서로 싸울 때에 쉴 새 없이 내뱉는 욕은 귀여울 뿐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