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귀가
2010.09.07 11:53
해질 녘,
홈리스 피플이 몸을 웅크리고
마켓카트를 밀고 간다
얇은 담요 한 장
덩그러니 담겨있다
바람 끝이 차다
눈이 내릴 거라고 한다
달팽이 한 마리
기우뚱 기우뚱
제 집을 지고 기어간다.
그 사람
가던 길 멈추고 달팽이 곁에
오래 서 있다.
홈리스 피플이 몸을 웅크리고
마켓카트를 밀고 간다
얇은 담요 한 장
덩그러니 담겨있다
바람 끝이 차다
눈이 내릴 거라고 한다
달팽이 한 마리
기우뚱 기우뚱
제 집을 지고 기어간다.
그 사람
가던 길 멈추고 달팽이 곁에
오래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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