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거리
2011.09.30 22:46
가재나 끼니 때우기 어려울때
국죽으로 저녁 한끼 때우고
모구피해 물가 너래에 둔노라
딱튀기로 세참 먹고 속이 다룹버
옥씻끼로 저녘 에우고
무싯날 아침 신질로 읍장에 간다
써거리 열 접새기 젖 담가
허출할때 감재 툭툭 터진 보리밥
동태 아가리 껌벅인다
대야 속에서 쳐다보던
퍼런 동태 눈깔
얼콰한 그 속으로 간다.
*강능지방 방언으로 시 창작
명태 머리 속에 있는 써거리로 깍두기 담근다 동해
바다에서 나는 어물 소재로 방언으로 시를 썼다
(명태.북어.이까.도루묵.문어.양미리.한치.꽁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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