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

2009.08.25 12:45

안경라 조회 수:0

단단하던 몸, 그녀의 알맹이가 며칠 째 보이지 않는다 벗겨진 과일 껍질처럼 뼈 없는 시간이 그녀를 통과하고 머리에서 해산(解散)된 생각들 호명하지 못한다 물 길을 타고 내려가 포수(砲手)의 손에 장착(裝着)되는 흰 구름 한 점 섞인 알 약들 아득히 깊어지는 눈동자 출입금지 붉은 선을 긋고 그녀보다 두꺼운 이불속은 지금 항전으로 뜨겁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79 먹고 죽은 귀신(견공시리즈 13) 이월란 2009.08.25 0
4978 가는 길 최상준 2009.08.25 0
» 해열 안경라 2009.08.25 0
4976 시인 안경라 2009.08.25 0
4975 정용진 2009.08.25 0
4974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0
4973 둥근 눈물 / 석정희 석정희 2009.08.29 0
4972 노망과 치매 그리고 가족 신영 2009.08.31 0
4971 휴거----------미주(가을),신문,시집2 이월란 2008.05.12 0
4970 짝사랑 강민경 2009.05.13 0
4969 Dexter 이월란 2008.05.10 0
4968 한웅큼 그리움 최상준 2009.08.26 1
4967 봄날의 개 꿈 이상태 2009.09.15 1
4966 정. 다정. 유정. 무정 / 석정희 석정희 2009.09.15 2
4965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0
4964 수덕사에서 신영 2009.08.25 0
4963 꽃덧 이월란 2008.05.10 0
4962 손때 정용진 2008.06.29 1
4961 비문 오영근 2008.06.28 0
4960 천원 애가 장정자 2008.05.0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