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2009.08.25 14:08

최상준 조회 수:31

가는길


가도가도 나그네길
오늘도 나그네길

바람타고 가는길
고삐빠진 세월에

사랑 찾다 꿈깬 달이
그 가는데가 어디멘고

강 나루에  나룻배
재 넘는 저녁 노을

갈길없는  발거름
지팡이 투덜거린다

사랑이 엉켜 붙은  강언덕에
하얀 꽃이 추억으로 자라고

능금꽃 활짝 필때
향기로 오는 저 봄

너도 가고 나도 가고
손 잡고 가는 먼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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