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2009.01.08 07:08

박정순 조회 수:55

인연 내 나이 이십대 빠리에서 가슴에 무덤 하나 만든날 그녀 처음 내 손을 잡아 주었다 있는 듯 없는 듯 잊고 살다가 토론토에서 다시 만난 그녀 내 이웃으로서 틈틈히 안부 건네며 형제처럼 잘 지내다 황망히 이승을 떠났다 가끔 가끔 아이들 돌아봐 주겠다고 마음 놓고 길 떠나라고 손 흔든날 시뻘게진 남편의 눈에선 눈물이 떨어졌고 울컥 울컥 목이 메였다 잊고 있었던 그녀의 아이들 유난히 걱정하고 떠난 큰아이 서울에서 잘생긴 청년이 된 그를 만났다 다듬어 줘야 하는데 다듬어 줘야 하는데 이승 떠나기 전 그녀의 손 잡아 주며 위로로 했던, 보이지 않는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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