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한 /영 시

2009.01.14 17:19

박영숙영 조회 수:53

동반자 /박영숙(영)
    ㅡ결혼 25주년ㅡ


당신이 아플때는
당신의 어머님같은
여인이 되어 드리고

당신이 뽐내고
인정 받고 싶을 때
귀여운 여동생 되어 드리리다

가끔은 모든 근심 잊어 버리고
동심이 되고 싶을 때는
소꿉친구 되어 드리고

꽃향기 흠뻑 취해 범나비 되면
당신이 나 몰개 숨겨둔
연인이 되어 드리리다

그러나 때론
태양이 땀 흘리고
살 가죽 벗길 때면
당신의 그늘 되어
받침대 되어 드리고

우리의 삶이 하나임을
굳게 확인해 드리리다


Companionship/  동반자

              박영숙영

When you are ill
I will be like a mother to you

When you preen and need a little recognition
I will be your adoring little sister

At times when you want to forget all worries
And be one heart
I will be your childhood friend
And we will play house together

When you become a swallowtail
Drunk on the floral perfume
I will be the lover
You keep carefully hidden from me

But at times
When the sun sweats and flays the skin
I will be your shade and your support

Our one life together
Our strong testament to God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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