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연

2009.06.03 11:19

박정순 조회 수:52

이민가서 제일 먼저 풀어 놓은 건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시를 깨우는 일이었다 수부욱 쌓인 눈길을 헤치며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시를 공부했던 그때 행복이 별처럼 초롱거렸다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가 "고인을 기억하는 은사.."제목을 클릭을 하자 90 노인의 낯익은 얼굴 윤동주 시인과 같은 고향이라던 이 남재 선생님* 생과 사의 차이란 이런것 같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한번쯤 만나 손잡을 수 있고 보고프다고 말할 수 있는 가슴속에 꽃 한송이 피어 올리는 향기로운 꽃 나무가 되는 그런 인연 꿈꾸며 산다 *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중학교 영어 교사였던 이남재 선생님은 필명 이란 선생님으로 열린문학에 함께 등단했다. 여전히 소녀같고 목소리 카랑카랑하신 건강하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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