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꺼 줄께
2013.03.26 08:54
<시>
내 꺼 줄께
이용애
공부가 끝난 일학년 교실 앞
조그만 실랑이가 일고 있다
공부시간에 만든 종이꽃 하나를
서로 제 것이라고 다투는 두 친구
레이첼이 앞으로 나선다
이 꽃은 처음부터 지니 것이었지?
그러니까 지니 네가 갖고
너 미키는 내 꺼 줄께 이거 가져
자 그러면 됐지? 다투지 않아도 되지?
아이들 마중 온 엄마들 부러운 눈길
정말 의젓하다 레이첼!
그래 그런 것이 양보로구나!
내가 갖고 남은 것 주는 것이 아니고
내 꺼 까지 주는 것
그 것이 양보라는 것
할머니는 너 한 테서 배운단다
그렇게 예쁘게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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