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2007.04.25 07:48

정문선 조회 수:46 추천:2

고도(孤島) 정문선 시무룩하던 아이 둘이서는 섬이 될 수 없었다 혼자서도 편치 않아 화가 나서 총으로 숨진 아이 33이란 버지니아(Virginia) 숫자를 예수님 돌아가신 연세라고 착각하였나 보다 병든 몸 철썩이는 파도에만 얼굴을 부비다 육지로 다가오지 못하고 아픔만 쌓였었네 내 아이의 고독한 바람이었네 그 바람사이로 서러움 속으로 나의 잘못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