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2007.04.25 09:09

정문선 조회 수:49 추천:1

눈물 정문선 보이지 않으려고 자우룩한 안개 속으로 도망치는 아이의 눈물방울, 방울 가슴에 대못으로 박힌다 그 많은 못들을 녹일 수 없어 아픈 나의 눈물은 황 못 서서히 강이 되고 있네 아이의 참사랑을 보았고 지금, 그 실연(失戀)의 아픔을 보는 나 바람도 모두 젖어 비로 내리고 바다도 무섭지 않은 백치의 마음이어도 차라리 바래버린 나의 첫사랑처럼 새 하얀 종이로 바뀔 수 있을 가 뽑을 수 없는 나의 못 황색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