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2007.05.18 11:37

노기제 조회 수:62 추천:1

지나간 자취 보고픈 맘에

돌아보는 주차장

눈 앞에 나타나는 모습은

자는 듯 서있는 님의 자동차

예정대로 시작 한 하루임을 확인한 후

살그머니 스쳐 지나며

한 쪽 눈 찡끗

입술 뾰죽이 내밀어

가벼운 인사 보내니

가슴에 한 가득 넘쳐나는 온기

하루를 살 수 있는 에너지가 채워지는

비밀스런 장소

아무도 모르는 이 곳에서

가슴 뜨거워지고

고운 보조개 깊은 자욱 내면서

얼굴에 번지는 화사한 미소

그렇게 다녀오면

님은 내 흔적

찾아 느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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