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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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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찾아야 할 동해, 지켜야 할 독도>
최근 <찾아야 할 동해, 지켜야 할 독도> 퀴즈를 맞혀서 상으로 받은 홍일송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쓴 옥서를 받았다. 홍회장이 사는 버지니아주는 워싱턴 DC와 연결되어 있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2010년 후반부터 2011년 5월까지 나또한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와 경계로 있는 곳에 살았다. 그래서 반가움이 더 컸다.
처음으로 한국계 미국인들이 해낸 귀한 선물, "동해 복원"을 시켰다. 그날 잠시 만난 기쁨도 뒤로 미루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일로 부산하기만 했다. 수다스럽게 부산을 떨며 청원을 보낸 것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힘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것이나 다름 없었다. (권한 밖의 일이라고 하면 청원조차 할
필요도 없는 사안이지만) 내 일에 허덕거리다보니 차 한잔 함께 하지 못하고 책만 선물로 받은 것이다. 무엇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 낸 것에 대해서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목울대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감동이었다.
그분이 그 일을 하게 된 배경은 묻지 않았다. 잠시 그곳에 살았을 때 성당의 사목회장님을 엮임 하셨던 그분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녀는 역대 대통령님들을 워싱턴 디씨에 오시면 영접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나도 그 유명한 식당으로 초대해서 저녁을 사 주셨다. 문학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독도와 동해를 말하게 되고, 그리고 우리들이 쓴 책을 드리기도 했다. 남편의 친구분중 K씨는 버지니아 전 한인회장으로 활동을 하셔서 그런지 무척 높은 공감대를 표하였다. 가지고 있던 자료들과 책을 모두 드리고 난 뒤, 2011년 6월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대통령에게 보낸 청원 편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읽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 허탈한 마음을 <찾아야 할 동해, 지켜야 할 독도>를 읽으면서 스스로를 위로 하고자 했다. 책을 읽으면서 그분의 노력이, 명칭 복원 보다는 명칭 병기로 바뀌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갑자기 내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 같다. 독도사랑협의회는 " 일본해가 아닌 동해" 임을 "국제수로기구", "내쇼날 지오그래픽"
주장하는데 비해 홍회장의 주장은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이었다.
잘 나가다가... 왜? 이건 아닌데... 병기로 변행해버린 그의 노력에 대한 안타까움이 든다면 나만의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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