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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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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흔적

2010.07.29 03:26

박정순 조회 수:861 추천:99

흔적 집 수리를 하느라 나도 모르게 난 상처가 훈장같다 드라이브 웨이는 드라이브 웨이대로 계단은 계단대로 나는 나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의 치유를 위해 연고를 바르거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물청소를 한다. 피부의 상처와 계단위의 페인트 자국은 점점 옅어지며 사라지겠지만 여명속에 밝아오는 햇살 받으며 새벽 이슬처럼 눈가를 적시고마는 그리움의 영혼을 껴안고 있는 두꺼운 책은 어렵다 어떻게 읽어야 할지 깊고 심오한 뜻 헤아려 보다가 책장을 덮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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