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 대가족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는 강공빈 주방장을 찾아 주방일기를 들어 본다. 주방 경력 30년, 미국 생활 10년, 중국 대만 연수에 국제 면허증을 소지한 중식 전문가인 남편 주방장 강공빈 집사와 한식 전문가인 부인 강경주 집사 부부가 바로 영락주방의 주사역자이다.
이들 부부 조리사는 자신들의 솜씨와 특성을 살려 수요일은 200 그릇, 주일은 700 에서 2,500으로 불어난 '먹거리 만남'을 잘 감당해주고 있다. 직접 일일이 재료를 선정, 구입에서부터 시작하여 성도 한분 한분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정직하게 조리하는 "혀감각"이 뛰어난 미식가인 요리전문가로 영락식구들의 입맛을 책임지는데 성과 열을 다하고 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는 오늘 영락교회를 섬기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고 확신하는 이 부부 요리사는 일식, 중식, 한식등 교회 케더링이라면 프로답게 척척 해결한다. 즐겁고 행복하게 정성을 쏟아 영락식구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드리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봉사하는 주방장은 생명과 직결된 음식을 위해 사명을 받고 태어난 사람임에 틀림없다. 또 4년 동안 조수로 훈련시켜온 멕시코 두 형제의 손발처럼 움직여주는 팀워크는 부엌일을 원할하게 만든다.
"음식은 정성이다". "주방은 청결이다." 이것이 주방장의 신념이다. 그 많은 양의 음식을 맛과 영양의 균형을 곁들여 신속하게 제공하면서 풀타임 직원으로 헌신하는 주방장은 웰빙 시대와 맞물려 건강을 늘 염두에 두고 천연재료를 고집하며 MSG같은 조미료는 사절하고 있다. 매달 친교부장과 상의하여 짠 식단은 담당 장로의 통과결제를 받는다. 이렇게 전 교인의 식성을 잘 파악하여 까다롭게 결정된 메뉴인만큼 하나 하나가 정성스레 제공되고 있음을 자랑으로 여긴다. 더위를 잊게 하는 콩국수의 맛은 최고라고들 입을 모은다. 부장집사 임익순 팀장과 윤덕실, 권정일 주방엄마를 포함해 제직 30여명이 가족적 분위기에서 친절하게 섬기는 넉넉한 모습을 보면 한국 사람들의 정서가 '먹는데 정이 난다'는 말이 실감이 간다.
대개 주말로 몰려있는 부서들의 요청을 다 들어 주지 못하는 부엌크기의 한계성이 안타깝다고 정직하게 말한다. 뜸 들고 익어가는 음식처럼 자신의 믿음도 조금씩 성숙해가고 있음을 감사하고 있다. 매일 가정예배를 거르지 않는 강공빈 주방장 내외는 결혼한 딸과 대학 1학년 아들을 두고 있다.
김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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