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불씨 하나

2003.08.22 21:18

김영교 조회 수:353 추천:70


해질 녘
물가에 서면
떠오르는 갈릴리 호숫가
세상에 내리는 어두움
두려워 모두
떠난 빈자리

세상 짐 홀로 진
무거운 어깨로
혼자서 피우는 모닥불

오늘 그 불 씨 옮아와
내 마음에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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