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새
2006.03.06 13:51
바람에 따라온 것은 마른 잎새들
추위따라 내린 것은 하얀 눈송이
빗자루로 쓸고 삽으로 밀어내니
깨끗한 마당 풍경
산거울이 비치네
세월따라 쌓인것은 그리움의 발자취
가슴열고 쓸어내도 지울 길 없어
눈 감으면 더 잘 들리는 날개짓 소리
살 찐 목마름 가슴에 담아
오래 사랑하리라
그리움은 마음에 갇힌 작은 새
기쁨과 행복, 꿈과 소망의 날개죽지
퍼덕이며 힘차게 날아 가네
오늘도 연한 부리로 살며시 쪼아
위로 밀어 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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