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시 (9491)
2007.01.17 15:37
[친구 최평수님께서 남긴 내용]
추억 담긴 구곡 폭포 에서..
폭포
/김영교
어제는 그리움에 오늘은 외로움에
견디며 껴안은 세월
안으로 골이 깊게 패여
더 이상 숨겨 놓울 수 없는 고통
억겁 허공을 날아 오를 수 없어
숲을 흔들며, 바위를 깨워
아래로 달리는 낮은 몸부림이어라
안개처럼
아리도록 잘게 물보라 피우고
형체도 없이 쏟아 내리는 무지게 눈물 따라
긴 엎드림의 알몸으로
투신하는 처절함
떨어지면 부서지고
부서져야 하나 되는 질서 속에
모천의 손짓
살아서
나를 부른다.
- 너 그리고나, 우리 /김영교 시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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