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미주문학상 수상
2003.09.02 01:21
최근 <창조문학사>에서 출판된 제 시집 '떠도는 섬'이 제12회 미주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수상의 기쁨과 함께 미주한국일보에 게재된 내용을 올립니다. -- 문인귀
문인귀씨 미주문학상 수상
두 번째 시집 떠도는 섬 수록 작품들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송상옥씨) 재정 미주문학상의 제12회(2003년도)
수상자로 시인 문인귀(사진)씨가 선정됐다.
심사는 시인 고원, 마종기씨, 소설가 송상옥씨가 맡았다.
수상작은 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떠도는 섬'(2003년 6월 간행)에
수록된 작품들이다.
전남 광주 출신인 문 시인은 68년 캐나다로 이주했다가 79년 다시 미국으로
이주해왔다. 캐나다에서는 그곳 문인협회 창립에 관여했으며, 미국에 와서는
미주한국문인협회(82년 창립)의 초창기부터 활동해 이사장, 회장을 역임했다.
문 시인은 94년 창조문학 신인상을 받았으며, 98년 첫 시집 '눈 하나로 남는
가슴이 되어'를 간행한 바 있다.
한편 미주문학상 역대 수상자로는 마종기(1회), 김용팔, 이숭자(2회),
김용익(3회), 황갑주(4회), 고원(5회), 박남수(6회), 송상옥(7회), 최태응(8회),
김선현(9회), 정용진(10회), 김호길(11회) 등이다.
*신간* ----- 미주한국일보 2003.8.6.
내면세계 허상. 실상 잔잔히 표현
문인귀씨 시집 '떠도는 섬'
/너를 바라보는 것은/네 안에 있는 나를 보기 위함이다/너에게 말을 거는 것은/
네 안의 내 소리를 듣기 위함이다/너의 눈 빛에/나의 고독은 자세를 고치며/너의
웃음으로/나의 울음을 지운다/이제사 인식되는 너의 존재는/비로소 확인되는 나의
존재이다.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시인 문인귀씨가 최근 펴낸 시집 '떠도는 섬'(창
조문학사)에 수록되어 있는 '거울을 보며'시로 거울을 통해서 자신을 비춰보면서
내면 세계에 있는 허상과 실상을 평범한 시어로 표현해 잔잔한 감동을 던져 주고
있다.
홍문표(문학평론가. 명지대)교수는 이 시에 대해 "이상과 윤동주 두 시인의 거울
에 대한 기대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단절감이나 슬픈 자아의 뒷모습이나 보아야 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에 비해서 문 시인의 거울은 자기성찰, 자기
반성, 자기 갱신이라는 적극적인 의지와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있다"고 평했다.
문 시인의 시집에는 '거울을 보며' 이 외에도 '허상에 대하여' '실상에 대하여'
'보이지 않는 회선' '그림자가 흔들릴 때' '떠도는 섬' '아직 떠도는 섬'을 비롯해
시인의 삶과 인생과 예술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 80여 편이 실
려있다.
시인은 시집 서두에서 기독교 신앙, 존재의 가치, 현실, 흔적, 실체에 대해서 물음
을던지면서 "오늘을 열심히 산다는 일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 다시 한 번 실감되
었습니다"고 적고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시인은 '시와 사람들'동인으로
'창조문학' 신인상(94년)을 수상햇으며 그는 첫 시집으로 '눈 하나로 남는 가슴이
되어'(베드로서원)를 펴냈다.
2번째 시집 '떠도는 섬' 출판기념회는 23일 오후 5시 남가주 사랑의교회 친교실에
서 '시와 사람들' 동인 주최로 열린다.
수상의 기쁨과 함께 미주한국일보에 게재된 내용을 올립니다. -- 문인귀
문인귀씨 미주문학상 수상
두 번째 시집 떠도는 섬 수록 작품들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송상옥씨) 재정 미주문학상의 제12회(2003년도)
수상자로 시인 문인귀(사진)씨가 선정됐다.
심사는 시인 고원, 마종기씨, 소설가 송상옥씨가 맡았다.
수상작은 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떠도는 섬'(2003년 6월 간행)에
수록된 작품들이다.
전남 광주 출신인 문 시인은 68년 캐나다로 이주했다가 79년 다시 미국으로
이주해왔다. 캐나다에서는 그곳 문인협회 창립에 관여했으며, 미국에 와서는
미주한국문인협회(82년 창립)의 초창기부터 활동해 이사장, 회장을 역임했다.
문 시인은 94년 창조문학 신인상을 받았으며, 98년 첫 시집 '눈 하나로 남는
가슴이 되어'를 간행한 바 있다.
한편 미주문학상 역대 수상자로는 마종기(1회), 김용팔, 이숭자(2회),
김용익(3회), 황갑주(4회), 고원(5회), 박남수(6회), 송상옥(7회), 최태응(8회),
김선현(9회), 정용진(10회), 김호길(11회) 등이다.
*신간* ----- 미주한국일보 2003.8.6.
내면세계 허상. 실상 잔잔히 표현
문인귀씨 시집 '떠도는 섬'
/너를 바라보는 것은/네 안에 있는 나를 보기 위함이다/너에게 말을 거는 것은/
네 안의 내 소리를 듣기 위함이다/너의 눈 빛에/나의 고독은 자세를 고치며/너의
웃음으로/나의 울음을 지운다/이제사 인식되는 너의 존재는/비로소 확인되는 나의
존재이다.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시인 문인귀씨가 최근 펴낸 시집 '떠도는 섬'(창
조문학사)에 수록되어 있는 '거울을 보며'시로 거울을 통해서 자신을 비춰보면서
내면 세계에 있는 허상과 실상을 평범한 시어로 표현해 잔잔한 감동을 던져 주고
있다.
홍문표(문학평론가. 명지대)교수는 이 시에 대해 "이상과 윤동주 두 시인의 거울
에 대한 기대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단절감이나 슬픈 자아의 뒷모습이나 보아야 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에 비해서 문 시인의 거울은 자기성찰, 자기
반성, 자기 갱신이라는 적극적인 의지와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있다"고 평했다.
문 시인의 시집에는 '거울을 보며' 이 외에도 '허상에 대하여' '실상에 대하여'
'보이지 않는 회선' '그림자가 흔들릴 때' '떠도는 섬' '아직 떠도는 섬'을 비롯해
시인의 삶과 인생과 예술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 80여 편이 실
려있다.
시인은 시집 서두에서 기독교 신앙, 존재의 가치, 현실, 흔적, 실체에 대해서 물음
을던지면서 "오늘을 열심히 산다는 일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 다시 한 번 실감되
었습니다"고 적고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시인은 '시와 사람들'동인으로
'창조문학' 신인상(94년)을 수상햇으며 그는 첫 시집으로 '눈 하나로 남는 가슴이
되어'(베드로서원)를 펴냈다.
2번째 시집 '떠도는 섬' 출판기념회는 23일 오후 5시 남가주 사랑의교회 친교실에
서 '시와 사람들' 동인 주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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