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2016.02.18 01:00
너구리
아침 일찌기 일어나 산책 할 때면
가끔씩 만나게 되는 너구리 한 마리
오늘도 무얼 찾으려 미명에 배회하나
평생 남의 것만을 도둑 분탕질하면서
그 태도는 언제 봐도 거만하고 당당해
밤에도 검은 안경은 왜 쓰고서 으스대나
아무래도 모습은 싱거운 조물주의 장난
언젠가는 까닭 없이 내게로 내달아서
죄 없는 난 혼비백산 줄행랑을 놓았지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6 | 헬리콥터 [2] | 이성열 | 2017.01.10 | 192 |
| 115 | 감으로 열병을 앓다 [2] | 이성열 | 2017.01.04 | 216 |
| 114 | 표정 [1] | 이성열 | 2017.01.04 | 120 |
| 113 | 하이웨이 1번 드라이브* [1] | 이성열 | 2017.01.04 | 183 |
| 112 | 데스밸리 시편들 | 이성열 | 2016.10.19 | 164 |
| 111 | 인상깊은 연출 [1] | 이성열 | 2016.09.12 | 653 |
| 110 | 좁은문 [1] | 이성열 | 2016.09.12 | 137 |
| 109 | 비애 [1] | 이성열 | 2016.09.06 | 136 |
| 108 | 절규 [1] | 이성열 | 2016.09.06 | 260 |
| 107 | 헐리우드 산에 올라 [1] | 이성열 | 2016.08.31 | 167 |
| 106 | 줄서기 [2] | 이성열 | 2016.08.22 | 198 |
| 105 | 때늦은 만찬 [1] | 이성열 | 2016.08.19 | 144 |
| 104 | 나무는 아직도 그렇게 서 있었네 [2] | 이성열 | 2016.08.13 | 139 |
| 103 | 당당한 새 [1] | 이성열 | 2016.08.13 | 122 |
| 102 | 시조 자카란타 | lapoesy | 2016.05.09 | 110 |
| 101 | 초대장 [1] | 이성열 | 2016.04.18 | 156 |
| 100 | 오파슴 (Opossum) | 이성열 | 2016.04.17 | 89 |
| » | 너구리 | 이성열 | 2016.02.18 | 61 |
| 98 | 헐리우드의 사슴 | 이성열 | 2016.01.16 | 50 |
| 97 | 시조 상공에서 | 이성열 | 2015.12.15 | 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