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수ㆍ2 / 鐘波 이기윤

2011.04.08 15:37

공성덕 조회 수:344 추천:56







향수ㆍ2 / 이기윤



이른 아침
창밖 나뭇가지에 앉아
깍깍깍깍
나를 부르는 소리.

반갑다고
멍멍멍
뛰어와 안기니
사립문 옆 강아지풀도
온몸 굽히며 인사하고

초가지붕에 호박들
추억으로 맞는 모습.

텃밭 채소 뜯어
부침개에 사랑 익히는
아줌마.
내 마음
아련히 빠져 든다.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1
어제:
0
전체:
7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