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린 / 鐘波 이기윤

2011.04.08 15:44

공성덕 조회 수:397 추천:55








기린 / 이기윤

목을 세워
높은 것을 향해
두리번거린다.

하늘을 날던 새가
들어와서
가슴 속 욕심을 쪼아댄다.

아픈 마음 어정거리며
생각을 질근질근 씹어 뱉는다.

긴 목을 세운
얼굴이 큰 눈을 뜨니
하늘이 들어와서
깨달음을 깨우니

환히 보이는
소망의 열매를 향해
차근차근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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