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봉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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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접니다
2006.05.12 09:08
어머니 접니다
카네이션이 곱게도 피었네요
여섯이나 된 자식들
꽃 한 송이 받아보지 못하신 어머니
그저 눈 뜨시면 생선 시장에서 사시던 당신이
말죽거리로 떠나실때 나이보다
열 두 해나 더 오래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며느니랑 크게 웃기도 하고
눈 흘기며 삽니다
세 손자들도 가까운 곳에서 잘 살고 있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생선 팔고 게실 어머니
오늘은
비린내 베인 가슴에 꽃 한 송이 달아 드립니다
카네이션이 곱게도 피었네요
여섯이나 된 자식들
꽃 한 송이 받아보지 못하신 어머니
그저 눈 뜨시면 생선 시장에서 사시던 당신이
말죽거리로 떠나실때 나이보다
열 두 해나 더 오래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며느니랑 크게 웃기도 하고
눈 흘기며 삽니다
세 손자들도 가까운 곳에서 잘 살고 있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생선 팔고 게실 어머니
오늘은
비린내 베인 가슴에 꽃 한 송이 달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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