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코리아타운, 어두컴컴한 "황태자" 뒷풀이 장소에서
김동찬 시인님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신영철 소설가가
공손하게 답하여 오프닝 세러머니를 시작.
하여 신작가님의 걸쭉한 노래가 흘러나왔고 그 노래로
인하여 신작가는 계속되는 김시인님의 공세를 견뎌야
했습니다.
이름하여 좌중을 썰렁하게 만든 죄.
승리는 결국 신작가님에게로 돌아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시인님의 고백에 의하면,
신작가님에게 잘못보이면 소설 속에 실명이 올라가게 되는데,
김 시인님의 경우에는 일본의 앞잡이로 등장시켜,
나중에는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수염이 하나씩 뽑히는 고문을 당하고,
머리카락마저 다 뽑히고 나서는
결국에 죽어 나가는 역할을 맡기겠노라고 선포하였답니다.
이제 우리는 김동찬 시인님에게 배역을 맡기실 신영철 작가님의
대하 소설을 기대합니다. ^^^^
제 1권 "만주에 뜬 별"
제 2권 "만주에 지는 별"
제 3권 "만주에 묻힌 별"
어떻습니까? 이 제목?
하하하!
신영철 작가님의 희생정신 덕분에 모두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