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 행복통장(16)]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며칠 전부터는 새벽에 눈을 뜨면 컴퓨터에서 윤항기가 부르는 <나는 행복합니다>를 듣습니다. 그 노래를 들으면 행복이 나를 감싸주는 것 같고 온 집안에 행복이 가득 찬 느낌이 듭니다. 아내도 무척 좋아합니다.
내가 윤항기의 <나는 행복합니다>란 노래를 좋아하게 된 것은 지난해 고희(古稀) 때 그 기념으로 열두 번째 수필집 제목을 <나는 행복합니다>로 정한 뒤부터였습니다. 그 수필집을 출간하고 그 노래를 좋아하면서부터 진짜 나는 더 행복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 전도사로 나셨습니다.
내 수필집을 보내주며 내 이웃들이 행복해지기를 기원합니다. 내 수필집 <행복합니다>를 읽으면 누구나 행복해지고, 그 수필집을 책꽂이에 꽂아두기만 해도 행복해질 거라고 말해줍니다.
고희가 넘었는데도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게 되고 내 몸이 건강한 것도 행복이고 또 수강생들이 많은 것도 행복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학 중인 둘째아들이 박사학위를 받고 세계적인 유명회사에 취직이 된 것도 나의 행복입니다. 행복은 또다른 행복을 데리고 오더군요. 행복한 일들이 잇따라 찾아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정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