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박인애 외 수필집 『작가라는 이름으로』
작가라는 이름으로 살고 싶은, 살아가는, 살아갈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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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는 7인의 수필가가 묶은 무지갯빛 작품집
이중언어(bilingual) 환경에 놓인 이민자 문인들, 이민생활에 따른 보람과 행복을 살가운 언어로 전한다
미주에 거주하는 수필가 7인이 엮은 『작가라는 이름으로』가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김추산, 박인애, 백경혜, 이지원, 전명혜, 정만진, 정은희는 수필가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작가들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도시에 살지만 박인애 작가를 중심으로 줌에서 만나 작품을 나누고 문학에 관해 토론한다. 이들 7인의 수필가가 각각 다양한 빛깔의 창작 수필 6편씩을 모아 한 권의 수필집으로 엮었다.

 

추천사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이분들은 바닷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몽돌의 노래를 받아 적고,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자유와 사랑을 노래하며, 덕 있는 사람이 되어갈 날들을 헤아리기도 한다”며, “그 안에는 사라져간 순간을 향한 기억과 애도와 그리움이 있고, 흔치 않은 감동을 만들어가는 위안과 치유와 긍정의 마음이 출렁이고 있다”고 평한다.


손홍규 소설가는 “여기 일곱 명의 작가는 대부분 모국을 떠나 타국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가며 삶의 기슭에 이르렀다. 그이들이 추억하는 모국은 모국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며, “한 사람의 이주는 그의 모국 전체가 이주하는 것과 같”고 “그이들이 타국에서 가꾸어 온 모국어에는 그 나라의 바람 소리도 실려 있다”고 언급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이들 또한 타자에 대한 사랑과 인류 보편의 언어까지 더해가면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궁극적 존재 전환을 함께 꿈꾸고 있는 것이다.
미주 수필가들이 묶은 무지갯빛 작품집 『작가라는 이름으로』를 읽으며, 미주에서 살아가는 작가들이 꿈꾸는 다양한 삶과 문학 이야기를 만나보자.


작가의 말
삶의 궤적 속에서 말이나 글에 담을 수 있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 만져지는 것, 가슴에 닿는 것이 다 글의 대상임을 부쩍 느낀다. 하여 떠돌던 말을 허우적거리며 끌어당겨 가뭇없이 사라져가는 시간 속에서 기억하고자 하는 순간, 상황, 사건, 사람 등을 글로 남긴다.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라 여겨져 설렌다. 눈으로 스캔하고 머리에서 기억하고 가슴으로 느낀 생의 찰나들이 글 속에서 활어처럼 숨 고르다가 혹여 웅크린 어떤 마음에 여울로 가 닿는 꿈을 꾸어본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 김추산

수필가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일곱 작가가 책을 엮었다. 미니 수필집을 한데 모으니 비 갠 하늘에 걸린 무지개 같다. 일곱 색깔로 조화롭게 간격을 나눠 거대한 띠를 이룬 것만으로도 신비로워 가슴 설레는 무지개. 결이 다른 우리의 이야기도 그런 감동을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먼 이국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눌러 담은 작가의 진심이 전해지고, 공감해 준다면 바랄 게 없겠다. 우리의 소소한 이야기가 읽는이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길 소망하며 세상으로 보낸다.  - 박인애
 

대표 저자 박인애
시, 수필, 소설을 쓰고 있다. 문예창작학을 공부하였고 미국에서 수필 창작을 지도하고 있다. 《K-WRITER》 《달라스문학》 《동행문학》 편집국장 및 편집위원, 그리고 LA 한국일보와 KTN 필진으로 칼럼을 쓰고 있다. 2015년 세계시문학상, 2018년 해외한국문학상, 2018년 국제문학대상, 2022년 정지용해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에세이집 『수다와 입바르다』 『인애, 마법의 꽃을 만나다』. 시집 『바람을 물들이다』 『말은 말을 삼키고 말은 말을 그리고』. 전자시집 『생을 깁다』. 편역, 6·25 전쟁수기집 『집으로』가 있다.


목차
김추산신풍종묘사 몽돌의 노래  사진(似眞)에의 유감  별이 된 화백  척, 척한 기억  잉걸불
박인애엄마라는 이름으로  사랑의 손길  고구와 구마  해바라기  작가라는 이름으로  조우
백경혜화해  게임하는 엄마  닭볶음탕 팡파르  바람을 들이다  백련사 가는 길  필모그래피
이지원새로운 도전  김치볶음밥  새들의 초대  첫 손녀 하린이  시각의 차이  한류의 신호탄
전명혜늘목산장에서 별을 보다  Pocky  찻집 주인  민망한 기억  화가를 꿈꾸며  고래를 만나다
정만진새장골의 여름  추억 속의 한강 에어쇼  LNG와 첫 만남  홍합 파스타  우리 가락 좋을시고 
           페루 여행기
정은희고모의 청국장  왕발 공주  네 번째 아내  첫아들  접지  우정이 꽃피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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