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YTN방송국에서 방영(2008-11-06 09:14)한 것을 

퍼온 내용입니다. 종파 이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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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을 통해 재외동포들의 다양한 삶을 조망해 보는 

[동포의 창]시간입니다.



이번 작품은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작가 

안경라씨의  '가을나무' 입니다. 



낙엽이 지는 가을나무의 모습이 떠오르는 작품, 

함께 감상해 보시죠! 






 

[가을나무] / 안경라-미국 





그대에게도 

갓 피어난 꽃송이처럼 

싱그러웠던 한때를 간직한 

비밀상자 하나 있었지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그대의 아픔 

소리쳐 나누고 싶은 

그대의 환희 



강 언저리 

반짝이는 그대 눈물들 

가을은 지금 

전설을 묻을 명당 한 자리 

깊이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