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3 21:10

우수(雨水) / 성백군

조회 수 26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수(雨水) / 성백군

 

 

이 비 그치면

코로나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봄은 절망하지 않는다

 

땅을 두드리고

나목을 흔들어 깨우는 저 빗방울의

열심을 보아라

 

대지(大地)가 문을 열고

초목이 햇빛을 빨며 화장을 하는데

사람만 모른 체할 수 없는 일

 

코로나에 걸린 사람보다는

안 걸린 사람이 훨씬 많다고

봄은 천연스럽게 다가와 나를 유혹하는데

언제까지, 코로나 탓만 하며

오는 봄을 외면할 건가

 

당신은 우수(雨水).

산모, 마스크를 벗기고

들판을 뛰어다니는 신기(新氣)가 되어라 

 

 

  • ?
    독도시인 2021.03.06 12:02
    성백군 선생님!

    땅을 두드리고
    나목을 흔들어 깨우는 저 빗방울의
    열심을 보면서

    당신은 우수(雨水)다.
    산모, 마스크를 벗기고
    들판을 뛰어다니는 신기(新氣)가 되고 싶습니다

    우수가되어-
  • ?
    하늘호수 2021.03.10 00:01
    천숙녀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1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39
1670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31
1669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99
1668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38
1667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95
1666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83
1665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50
1664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50
1663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85
1662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71
1661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132
1660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217
1659 시조 빈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7 250
1658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38
1657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6 138
1656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52
1655 수필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정용진 2021.03.05 221
1654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22
»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66
1652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38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