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지아의 미소
2007.06.06 11:34
여린 모습에 고운 향 묻어나
눈길 사로잡던 젊음
톡톡 분질러진 허리가
목이 긴 화병으로 옮겨지고
차디 찬 물속에 노출된 상처
신음이 고인다
곁에 두고픈 마음을 향해
마주한 얼굴
웃어주는 것일까
하루,이틀 타는 목마름
어찔한 현기증에 휘어지는 몸
받는 사랑도 고통일 수 있음에
아득해지는 정신
힘 다해 지어보는 마지막 미소
Chris Spheers /E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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