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 오는 날의 풍경

2011.02.27 13:19

배송이 조회 수:1044 추천:145

비가 흩뿌리는 후리웨이를 달린다 풀 숲 사이사이 허옇게 널부러져 있는 쓰레기들 순간의 속도로 눈조리개가 작동한다 버려진 것들과 버려지지 않은 것들이 또렷한 영상으로 인화된다 소용이 다하는 순간 무용지물이 되고 만 소모품들 그리 되고 말 것이라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들 생명에 속한 것 생명에 속하지 않은 것의 이질감 섞일 수 없는 본질의 차이가 한 겨울 어느 모퉁이에 쳐박혀 바스러지는 쓸쓸함 가슴을 훑는다 짓눌린 먹구름이 울어댄다 하늘의 소리가 녹슨 가슴을 펌프질 하며 울컥울컥 올라온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 배송이 2012.02.15 801
38 나는 알고 싶다 [1] 배송이 2011.10.08 880
37 그 나무 [1] 배송이 2011.09.16 803
36 그 맑음처럼 배송이 2011.09.16 733
35 소나기 배송이 2011.07.27 780
34 그대의 말 배송이 2011.07.10 823
33 착각 배송이 2011.06.26 848
32 나 배고파 새 배송이 2011.03.28 1046
» 어느 비 오는 날의 풍경 배송이 2011.02.27 1044
30 유혹 배송이 2011.02.18 710
29 이유가 있다 배송이 2011.02.07 719
28 거듭나기 배송이 2011.01.13 715
27 접붙임 배송이 2010.09.23 1041
26 엄마의 연 배송이 2010.12.05 770
25 비밀 배송이 2007.06.20 1362
24 간격 배송이 2007.06.14 1571
23 능소화 배송이 2007.06.12 1483
22 후리지아의 미소 배송이 2007.06.06 1426
21 되살아난 기억 배송이 2007.05.29 1626
20 나를 잃은 시간 배송이 2007.05.23 1399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
어제:
24
전체:
16,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