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2009.11.24 12:38

박정순 조회 수:60

죽는 날까지 가슴에 맺힐 멍울이었다구요? 책갈피 열어 기억의 보따리 풀면 그립지 않은 시절이 있던가요? 기다려주지 않았던 아버님을 향하여 눈물의 탑만 쌓는 아픔이라면 얼마나 높이 하늘에 닿던가요 돌아보세요 높이 쌓을수록 아래로 떨어져서 낮은데로 낮은데로 흘러가는 눈물이 아니던가요 가슴을 파 헤치지 마세요 뉘우침과 후회의 눈물이 수맥으로 흘러가 당신처럼 목마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들에게 말없이 나눠줄 수 있도록 손때 씻은 저 강물이 누구에게나 이렇게 말하지요 안녕, 사랑들아 나는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말없이 흘러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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