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

2008.10.31 16:18

강성재 조회 수:65

해그늘 저무는 시간
오솔길 한켠에
고개 꺾고 앉은 낙엽
총총이 엮어
문설주에 달아 놓고 싶다

스쳐 가는 바람에
녹차 향내가 난다
바쁜 걸음 잠시 멈추고
차한잔 나누고 가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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