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사랑받고

                  박영숙(영)

쓸쓸한 바람이 휘청이는 거리에
고독이 어깨위로 내려앉고
길위에 어둠이 차 오를때면

사랑이 그리워서
사랑받고 싶어서
누군가의 가슴에라도
파고들 듯 안기고 싶습니다

나에게 눈 멀고  귀 멀어서
한 목숨 다 하도록
나 혼자만을 사랑해줄
단 한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나는
세상을 다 가진듯 행복할 것입니다

사랑받고 싶습니다
사랑하고 싶습니다
혼백에도 사무칠 내 진실 다해서
단 한사람만을 사랑하고
내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도
그를위해 바치고 싶습니다

내가 외로움에 젖지않고
내가 그리움에 젖지않고
내가 슬픔에 젖지않도록
누가 나만을
내 모습 이대로
나 혼자만을 사랑해줄
단 한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http://www.poet.or.kr/oc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