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늘 밤만은
2008.11.01 15:53
아~오늘 밤만은
박영숙(영)
사랑이 소멸한 침실에는
숨막히는 적막속에 물에젖은 어둠이
뼈속에는 얼음을 채워놓고
화덕처럼 달구어진 불덩이 가슴위로
째깍이는 초침의 총성에
추락하는 영혼이 물이되어 흐르는 그리움
오늘 밤도 사방 벽속에
새우처럼 꼬부리고 누워서
파도 밀려와 끊임없이 넘실대는
바다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새하얀 노래에
어제죽은 별들이
물위로 쏟아져 내려와
가슴가득 흔들리고 있는데
아~누가
저 거대한 바다속에
생의 모든 슬픔이 홍수져 내리도록
내 고독한 가슴을 띄워놓고
하나의 숨결로
해일처럼
해일처럼 파도치게 해다오
아~오늘 밤 만은
오늘 밤 만은 저 넓고 힘찬
깊고 푸른 가슴속에 파묻혀서
내 뼈가 으스러 지도록
내 뼈가 으스러 지도록
고독한
내 노래를 부르게 해다오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http://www.poet.or.kr/ocean
박영숙(영)
사랑이 소멸한 침실에는
숨막히는 적막속에 물에젖은 어둠이
뼈속에는 얼음을 채워놓고
화덕처럼 달구어진 불덩이 가슴위로
째깍이는 초침의 총성에
추락하는 영혼이 물이되어 흐르는 그리움
오늘 밤도 사방 벽속에
새우처럼 꼬부리고 누워서
파도 밀려와 끊임없이 넘실대는
바다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새하얀 노래에
어제죽은 별들이
물위로 쏟아져 내려와
가슴가득 흔들리고 있는데
아~누가
저 거대한 바다속에
생의 모든 슬픔이 홍수져 내리도록
내 고독한 가슴을 띄워놓고
하나의 숨결로
해일처럼
해일처럼 파도치게 해다오
아~오늘 밤 만은
오늘 밤 만은 저 넓고 힘찬
깊고 푸른 가슴속에 파묻혀서
내 뼈가 으스러 지도록
내 뼈가 으스러 지도록
고독한
내 노래를 부르게 해다오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http://www.poet.or.kr/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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