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보
2010.02.16 07:06
어느 날
수영장 모퉁이에서
내가 보기엔
나보다 더 연세가 있는 것 같은 분이
"연세가 얼마나 되세요?"
다짜고짜 묻는다
헉 "연세"라.....
"제가 그리 나이가 많아 보이세요?"
"아니 그저"...
대략난감이다
수영모자를 치켜 쓰고
맨 얼굴의 까칠한 모습은
충분히
세월을 거슬러
잔주름 굵은주름 적라라하게
가늠조차 안되는
주름살 투성이
목과 얼굴턱은 내려 앉아
도무지
나이가 소롯이 타고
무에 그리 "나이보다 젊어 보이세요"
그 말을 못들어서
가슴에 터억
담금질이 시작되고
심장이 깨어진다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고
마음조차 아린 것인지
잠시 바보로 돌아간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늙어 가는 것을
어이하라고
뭐 그리 서럽고 부끄러운 건지
철저히 바보하나 여기 있다
말 하나에 희비를 느끼는
어리석은 바보가 여기있다
예수의 부재로 인한
세상풍조에
잠시 휘말려
흐느적 이다
향내나는 그리스도의 기품은
온데간데 없고
외모에 목숨거는 추한 바보가 여기 있다
수영장 모퉁이에서
내가 보기엔
나보다 더 연세가 있는 것 같은 분이
"연세가 얼마나 되세요?"
다짜고짜 묻는다
헉 "연세"라.....
"제가 그리 나이가 많아 보이세요?"
"아니 그저"...
대략난감이다
수영모자를 치켜 쓰고
맨 얼굴의 까칠한 모습은
충분히
세월을 거슬러
잔주름 굵은주름 적라라하게
가늠조차 안되는
주름살 투성이
목과 얼굴턱은 내려 앉아
도무지
나이가 소롯이 타고
무에 그리 "나이보다 젊어 보이세요"
그 말을 못들어서
가슴에 터억
담금질이 시작되고
심장이 깨어진다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고
마음조차 아린 것인지
잠시 바보로 돌아간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늙어 가는 것을
어이하라고
뭐 그리 서럽고 부끄러운 건지
철저히 바보하나 여기 있다
말 하나에 희비를 느끼는
어리석은 바보가 여기있다
예수의 부재로 인한
세상풍조에
잠시 휘말려
흐느적 이다
향내나는 그리스도의 기품은
온데간데 없고
외모에 목숨거는 추한 바보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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