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그네

2009.12.03 00:04

권태성 조회 수:66

정오를 지나  
저녁으로 가는 길
옷 벗은 겨울나무  
오후의 햇살에
그림자 길게 늘이고

짧은 겨울의 하루
앙상한 가지사이로
발끝에 와 닿는
한줌의 햇살 조차 그리운
겨울 나그네

시린 겨울 바람에
움츠린 어깨너머로
긴긴 겨울 밤이
더욱 서럽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79 먼 길 떠나는 김수환 추기경 장태숙 2009.02.20 52
6678 현찰 좀 넣고 다니지 노기제 2009.12.07 39
6677 무료한날의 하오 강성재 2009.02.19 62
6676 낙엽 정용진 2009.12.04 52
6675 겨울바다 박정순 2009.12.03 42
6674 부정 박정순 2009.12.03 62
6673 신새벽의 기도 박정순 2009.12.03 45
6672 호숫가에 서면 박정순 2009.12.03 59
6671 회명晦冥 걷기 2 이월란 2009.12.03 63
6670 걱정인형 이월란 2009.12.03 62
6669 길고양이 이월란 2009.12.03 56
6668 거울 이월란 2009.12.03 53
6667 병치레 이월란 2009.12.03 52
6666 종소리 종소리 서용덕 2009.12.03 45
» 겨울 나그네 권태성 2009.12.03 66
6664 친정집을 나서며 정국희 2009.12.01 63
6663 가끔은 박정순 2009.12.03 45
6662 나는 바보 장정자 2010.02.16 63
6661 할미꽃 최상준 2010.06.03 62
6660 민들레 홀씨 박정순 2009.11.29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