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2006.11.16 14:51
봄비 내리는 오후 한때
스타벅스 커피숍에 앉아
94.7 라디오 스테이션
소프트 째즈를 듣는다
낙엽은 비바람에 밀려
유리창을 때리고 황망히
어디론가 흩어지는데
떠나지도 머물지도 못하는 나는
째즈의 선율에 갇혀 있다
갇혀있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제퍼슨도 스미스도 마찬가지다
한 뿌리의 따뜻한 어깨들
숲 속에 뜨거운 영토 만들더니
새로운 왕국을 세우고 있다
노란 국화 푸른 왕궁에 피고
붉고 굵은 왕의 허리에도
오렌지 싱싱한 새벽이 오더니
나라와 나라가 어깨춤을 추고 있다
커피숍에 날개가 돋더니
하늘에 올라 비구름 먹더니
괼 곳 없는 턱에 흥건한 타액 떨어지더니
스타벅스 커피숍에 앉아
94.7 라디오 스테이션
소프트 째즈를 듣는다
낙엽은 비바람에 밀려
유리창을 때리고 황망히
어디론가 흩어지는데
떠나지도 머물지도 못하는 나는
째즈의 선율에 갇혀 있다
갇혀있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제퍼슨도 스미스도 마찬가지다
한 뿌리의 따뜻한 어깨들
숲 속에 뜨거운 영토 만들더니
새로운 왕국을 세우고 있다
노란 국화 푸른 왕궁에 피고
붉고 굵은 왕의 허리에도
오렌지 싱싱한 새벽이 오더니
나라와 나라가 어깨춤을 추고 있다
커피숍에 날개가 돋더니
하늘에 올라 비구름 먹더니
괼 곳 없는 턱에 흥건한 타액 떨어지더니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79 | 밤에 듣는 재즈 | 서 량 | 2005.05.17 | 89 |
| 578 | 강가의 겨울나무 | 김영교 | 2005.03.07 | 81 |
| 577 | 눈발에 무지개라니 | 최석봉 | 2006.04.08 | 63 |
| 576 |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 손홍집 | 2006.04.08 | 84 |
| 575 | 한정식과 디어헌터 | 서 량 | 2005.09.10 | 279 |
| 574 | 동목(冬木) | 이월란 | 2008.04.14 | 81 |
| 573 | 겨울강 | 윤석훈 | 2005.03.05 | 76 |
| 572 | 개구리 합창 | 이상태 | 2012.04.05 | 58 |
| 571 | 이제야 사랑을 | 박경숙 | 2005.06.20 | 249 |
| 570 | 놀라운 세상, 없다 | 김동찬 | 2005.03.05 | 121 |
| 569 | 비누방울 이야기 | 강학희 | 2005.03.05 | 87 |
| 568 | 구석기로 날기 위한 프로그레스 | 강학희 | 2005.03.05 | 92 |
| 567 | "이렇게 시작하는 또 하나의 인생을" (200 자 X 89 매) | 김영문 | 2005.05.24 | 446 |
| 566 | 땅끝에서 만나는 사랑, 그 행복한 고독 -곽재구 시인 | 한길수 | 2005.03.15 | 415 |
| 565 | Fullerton Station | 천일칠 | 2005.05.16 | 48 |
| » | 꿈 | 윤석훈 | 2006.11.16 | 79 |
| 563 | 도마뱀 | 윤석훈 | 2005.03.04 | 49 |
| 562 | "반란" (200 자 X 92 매) | 김영문 | 2005.05.23 | 424 |
| 561 | 창세기 | 오연희 | 2005.03.03 | 49 |
| 560 | 부석사 무량수전 | 김동찬 | 2005.03.03 | 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