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로 날기 위한 프로그레스
2005.03.05 00:28
구석기로 날기 위한 프로그레스 / 강학희
1.
마야 문명으로 가는 12번 게이트 출구 하품하다
맞은편 잡지표지 속 비무장 유방 지대 넘겨보다
전신 정신 혼란스런 18번 게이트 탈구 바라보다
흑발금발 금발흑발 서로 바뀐 동서양입맞춤보다
껴안은 귀걸이목걸이 사이 배꼽걸이도 훔쳐보다
2.
출렁대는 한 무리의 레게 머리 걷는지 춤추는지
갈가리 울긋불긋 구슬 끼운 머리 감는지 닦는지
팔목 발목에까지 고리 낀 건 모양인지 회한인지
찬란한 금붙이로 누구를 끌려는지 끌려가고픈지
둥, 둥,검은 대륙 봉고 소리 들리는지 환청인지
3.
없는 것에 대한 갈망이든 유별나려는 욕망이든
그 것이 너를 향한 것이든 너를 무시한 것이든
지금을 읽을 코드 없든 다빈치 코드 끼고 있든
나의 코드 유용 되지 않던 유용하고 싶지 않던
잠시 세상 엿보다 넋 놓다 구석기로 날아가다.
1.
마야 문명으로 가는 12번 게이트 출구 하품하다
맞은편 잡지표지 속 비무장 유방 지대 넘겨보다
전신 정신 혼란스런 18번 게이트 탈구 바라보다
흑발금발 금발흑발 서로 바뀐 동서양입맞춤보다
껴안은 귀걸이목걸이 사이 배꼽걸이도 훔쳐보다
2.
출렁대는 한 무리의 레게 머리 걷는지 춤추는지
갈가리 울긋불긋 구슬 끼운 머리 감는지 닦는지
팔목 발목에까지 고리 낀 건 모양인지 회한인지
찬란한 금붙이로 누구를 끌려는지 끌려가고픈지
둥, 둥,검은 대륙 봉고 소리 들리는지 환청인지
3.
없는 것에 대한 갈망이든 유별나려는 욕망이든
그 것이 너를 향한 것이든 너를 무시한 것이든
지금을 읽을 코드 없든 다빈치 코드 끼고 있든
나의 코드 유용 되지 않던 유용하고 싶지 않던
잠시 세상 엿보다 넋 놓다 구석기로 날아가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9 | 밤에 듣는 재즈 | 서 량 | 2005.05.17 | 80 |
578 | 강가의 겨울나무 | 김영교 | 2005.03.07 | 70 |
577 | 눈발에 무지개라니 | 최석봉 | 2006.04.08 | 55 |
576 |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 손홍집 | 2006.04.08 | 76 |
575 | 한정식과 디어헌터 | 서 량 | 2005.09.10 | 261 |
574 | 동목(冬木) | 이월란 | 2008.04.14 | 68 |
573 | 겨울강 | 윤석훈 | 2005.03.05 | 61 |
572 | 개구리 합창 | 이상태 | 2012.04.05 | 13 |
571 | 이제야 사랑을 | 박경숙 | 2005.06.20 | 238 |
570 | 놀라운 세상, 없다 | 김동찬 | 2005.03.05 | 112 |
569 | 비누방울 이야기 | 강학희 | 2005.03.05 | 71 |
» | 구석기로 날기 위한 프로그레스 | 강학희 | 2005.03.05 | 74 |
567 | "이렇게 시작하는 또 하나의 인생을" (200 자 X 89 매) | 김영문 | 2005.05.24 | 436 |
566 | 땅끝에서 만나는 사랑, 그 행복한 고독 -곽재구 시인 | 한길수 | 2005.03.15 | 346 |
565 | Fullerton Station | 천일칠 | 2005.05.16 | 23 |
564 | 꿈 | 윤석훈 | 2006.11.16 | 74 |
563 | 도마뱀 | 윤석훈 | 2005.03.04 | 37 |
562 | "반란" (200 자 X 92 매) | 김영문 | 2005.05.23 | 415 |
561 | 창세기 | 오연희 | 2005.03.03 | 32 |
560 | 부석사 무량수전 | 김동찬 | 2005.03.03 | 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