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세상, 없다

2005.03.05 01:48

김동찬 조회 수:112

(2003년 2월 11일자 한국일보에 놀랄만한 기사는 없었다.)

이라크에서의 전쟁은 목표물을 콕 찍어 타격할 수 있는 첨단무기를 동원해 공격효과는 극대화하면서도 인명 및 재산피해는 최소화하는 ‘경제적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전쟁’은 또 뭔가? 하긴 테러를 ‘聖戰’이라고도 부르니까.)

개그우먼 이경실 씨가 9일밤 남편 손모(37) 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고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도중 손씨로부터 맞아 갈비뼈 3개가 부러진 채 병원에 실려와 진통제 등을 투여 받고 치료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부상 상태로 봐서 ‘둔기로 맞은 것 같다’”고 말했으나, 이씨측은 폭행을 당한 경위 등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한편 이경실 씨는 10일 MBC TV의 TV특종 ‘놀라운 세상’을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출연하지 못했다.

(‘놀라운 세상’은 어디로 갔을까? 수만 명이 죽어나가는 전쟁도 WAR CRAFT나 부러진 갈비뼈 밑으로 사라져 버린 걸까? 이제 TV에서도 ‘놀라운 세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