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꽃 / 종파 이기윤

2005.03.19 18:35

이기윤 조회 수:47

 

    들 꽃 / 종파 이기윤


    환한 낮에도 피어나고 싶은
    별들의 갈망으로
    파아란 하늘을 마신 넋들이
    지천에 뿌려졌다

    별들의 이야기로 영원을 속삭이며
    목마른 사랑의 눈망울 속
    떨어질 듯 영롱한 구슬처럼
    태양의 열애를 숭배하여
    승화한 넋이다

    반짝대는 별의 아름다움과
    이글대는 젊음의 함성을
    모두 다 갖춘
    이 계절의 정연한 코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