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일지-두번째 화요일-

2007.05.22 13:50

안경라 조회 수:53 추천:1

황토빛 다라이에 입고 온 옷 몇가지 엄마가 만들었다는 비누로 빨래를 한다 어깨 들썩이며 울던 이국의 밤이 어제 묻은 때처럼 썩썩 벗겨지며 손바닥 가득 미끄럽게 묻어나는 그대얼굴 이별이 만남을 앞지르던 골목어귀 문득 길 끊어지고 석양이 길게 낭하하는 시간 나는 날마다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