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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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찬손

2005.07.29 15:03

슈킴 조회 수:361 추천:25


      그대의 찬손  

                  슈킴
                          
  

그대와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나는 지금도 가슴이 떨립니다
우리 참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고 생각하였지요
태양은 하늘에서 축복하였고
바람은 두사람의 소곤거림을 꽃들에게 퍼트렸죠

그대와의 사랑을 도리켜 생각 해보면
나는 지금도 가슴이 저립니다
우리 참으로 서로를 원하였기에
그대의 입술에 나의 입술 포개어도
상큼한 꽃내음만 났었고
구름은 부끄러운 듯
태양을 가려 주었죠

허나
태양이 질투 하였나요
하느님이 노 하였섰나요
문득 그대의 찬 손이 무엇을 암시 하듯
우리들의 행복에 조바심 들때,
나는 알았서요
그대가 머지 않아 나의 곁을 떠날 것이라는 것을
그대의 찬 손이 그렇게 말하네요
그 순간 태양은 검게 변 하였으며
바람은 난폭 하게 꽃을 꺾드이다
누구의 질투이오니까?
오! 하느님!
우리가 무었을 잘 못하였나요?
그대의 찬 손을 잡고 외쳐 보지만,
그대는 애처로이 눈을 감드이다
나의 손을 꼭 잡고.

나의 손을 꼭 잡고
다시는 돌아 오지 않을 길을 떠나이드이다
외로이 나를 혼자 남겨 두고
머나먼 길을 떠 나이드이다
오!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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