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6 12:39
느낌대로 연선 - 강화식
정확한 눈금
나노의 틈도 없는 듯 철저함을 자랑하며 보여줬다
눈(?)빛 길을 소담스럽게 흘리며
벗어나지 않은 사각 틀, 후 불면 사라질 포부의 냄새
가면 뒤 요조의 웃음을 보며 종종 착각의 늪에 빠지게 하고
벗어난 타인의 오차를 숨 가쁘게 알려줬던 센스만점
뒷 거울과 옆 거울도 거부한 변신의 시작
과속으로 질주하며 불안을 부른다
우선 멈춤을 주문하지만 내로 남불
하늘 보고 침 뱉은 파장이 공중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
왜 그럴까? 궁금한 순간
끈기를 포기한 목소리들 쓰나미처럼 들려오고
도덕을 파괴하고 싶을 만큼 인내의 늪이 요동친다
지구의 질서를 순식간에 침몰시키며
하늘을 파헤치고 땅에다 쏘아 올리고
바다에 나무를 심고 산에 물고기를 쏟아놓는 반복
마주 잡은 휘장이 찢어져 양들만 뜰을 잃었다
스마일을 스트레스로 만든 몫에
꾹 꾹 소리 나는 곳을 눌러주고 싶다
틀어진 손가락으로
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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