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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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나를 보고 서울에다
California의 Sunshine을 짐속에 싣고와서
몽땅 풀어 놓았다고 합니다.
도착한 날 부터 T없이 맑은 가을하늘
연속상연이니깐 하는 말이겠지요.

영주부석사, 안동탈춤, 봉정사의 학등축제는 갱상도...
산과 바다가 있는 진도와 보길도, 해남과 강진
윤선도의 녹우당, 다산초당 , 월출산의 무위사
남진 미술관, 초의선사와 차를 만난 대둔사는 전라도...
경관이 뻬어난 고국의 산하를 품에 품고 이렇게 아름다운 사찰들이 명당자리를 독찾이하고 문화를 이어준 그 맥을, 그 숨결을 들으며 감탄했습니다.

옛선조들의 발자취가 들리는듯 물들기 시작한 낙엽송에 옛날 그 바람이 와서 앉습니다. 윤선도의 세연정과 동천석실을 오르며 2백년 3백년 된 거목아래서
침묵하며 변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며 숙연해졌습니다.

40년만에 그리운 얼굴들, 그 소중한 만남을 위해
분주한 일과를 뒤로하고 떠나 온 여행이라
"쉼" 뒤에 시차도 사라지고 지금은
퍽이나 편안해 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사람에게서
배우는 사람이 아닐까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 이 아닐 까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것에 만족하는 사람 이 아닐꺼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베푸는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요?
세상은 스승입니다. 순간 순간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하니깐 만족하게 되고 따라서 기쁨도 커지드군요.
베풀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을 합니다.
이 귀한 여행에서 많이 배우고 많이 깨우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건필을 비옵고
보고 싶어도 참아요. 미호박녀!
토요일 점심은 짜앙과 남정이
이사장학생 만나러 이대교정을 밟을 계획.
그 만남에다 시간과 마음을 살신하겠습니다.
주 안에서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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