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는 문학의 보석 같은 존재다. 작품들은 언제나 이미지가 무척 투명하고 향기로우며, 아름다운 빛깔을 가진 꽃과도 같아야 어느 누구의 가슴에든 깊이 파고들어 절실한 감동을 준다. 이것은 기독교문학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이다.
고뇌 노래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문학”
한마디로 상이라는 것은 어떤 업적이나 공적보다는 앞날을 다짐하는 격려라고 생각. 서양 속담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로 통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일, 모든 길은 하나님께로 통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상을 주고 받고 박수를 치고 부러워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되돌리는 일이라는 얘깁니다. 또 하나 덧붙여 얘기하자면 시의 근본은 여호와를 찾아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문학을 하고 시를 쓴다는 것은 하나님께 가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 만나려고 시를 쓰고 문학을 하고 고뇌를 하고 활동을 하는 것 아닙니까. 그 인간의 고뇌를 풀이하고 노래하는 것, 그게 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좋은 예가 성경의 시편이 아닙니까. 하나님께 제일 좋게 영광드릴 수 있는 것이 노래고 그 노래 위에 노랫말이 시입니다.
김소엽 님은 오래 전부터 기독교문인협회 회원으로 저와는 교분이 두텁습니다. 항상 해맑은 인간의 서정을 시로 읊어내는 시인으로 오늘 상을 받게 된 `하나님의 편지'에도 이같은 특성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시처럼 우리도 이런 거 하려고 숨쉬고 사는 것 같다고, 시 쓰는 친구들은 모이면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 절실한 신앙고백을 담은 시에 제4회 들소리문학상이 주어졌다고 하는 것, 박수 크기로 치자면 제일 크게 쳐서 축하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본상에 유재숙 님과 최인식 박도훈 님도 들소리문학상 이름으로 상 받는 것에 누구보다 앞서 축하를 드립니다. 들소리신문에 실린 김소엽님의 인터뷰(본지 1106호 8면)에 `고난과 고통을 통하지 않고는 십자가는 물론 사랑도 없다'고 말했는데, 시를 쓴다는 것은 인간의 그 깊은 자리, 누구에게도 얼른 건네지 못하고 또 알아듣지도 못할지 모르지만 고뇌 풀이의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수상자들께 이 일을 감당해 가실 것과 앞으로 한국기독교문학의 푯대가 될 들소리문학상이 크게 발전해 나가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의 말씀 드립니다.
축사 2 - 김성영 시인(성결대 총장)
“창조의 심원, 생명의 문학을 꽃피우길”
들소리신문이 어렵고 힘든데도 이렇게 생명의 문학을 장려하기 위해서 올해로 4회 째 들소리문학상을 제정하고 훌륭한 김소엽 선생님을 대상으로 모시고 오늘 좋은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축하.
그러고보니 진리의 출발이 들소리였습니다. 세례요한만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아닙니다. 창세기 1장을 펴는 그 서두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들판이 나옵니다. 온 우주라는 들판이 펼쳐지고 `거기 하나님의 소리 있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는 말씀에서 보듯이 거대한 우주의 들판에 하나님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둠과 혼돈과 공허가 물러가고 이 세상에 하나님의 영적 질서가 주어졌던 것을 생각할 때에 오늘의 이 들소리신문의 원조는 광야의 외치는 자인 세례요한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심원까지 올라간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또한 문학의 출발도 들소리인 것을 생각해 봅니다. 최근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라는 낡은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차안에서 들척들척 해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것이 문학의 원류가 들판이었구나, 들판의 소리가 세계문학의 출발이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 문학이 궁정에 갇히면서 문학이 변질됐고 오늘날에 와서는 이 문학이 인터넷에 갇히면서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학무용론이 대두되는 위기의 시대입니다. 오늘 대상을 받으신 김소엽 선생님을 비롯해서 새벽이슬같이 건강한 목소리를 내실 작가들이 새로 출발하는데 이 사명을 저버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생명의 문학이 건강해야 한국교회와 이 사회가 건강해 질 것입니다. 오늘 대상 받으신 시인과 사명자들은 문학을 해방시키는, 들소리문학으로 회복시키는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할 중차대한 사명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거듭 축하를 드립니다.
대상(시) - 김소엽 권사
“ 영적인 호흡이 시가 되어-무릎 닳는 기도, 습작도의 마음으로”
너무나 기쁩니다. 사람이 살면서 일생에 몇 번의 기쁨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 몇 번의 기쁨의 한 순간이 오늘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반갑습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니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하나님의 일을 사역하는 많은 선배님들 후배님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받아야 마땅할 자리에 제가 송구스럽게도 오른 것 같습니다. 몸둘 바를 모르게 저를 말씀해 주신 축사하신 성결대학교 김성영 총장님, 김년균 부이사장님, 최은하 선생님 모든 선배님들께 저는 참으로 부끄럽고 면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저를 이렇게 상을 주신 것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순수한 목소리 들소리를 알리라는 그러한 깨달음을 오늘 또한 받았습니다.
항상 저에게 “한편의 시를 남겨도 좋으니 영혼을 울릴만한 시를 남기시오”라고 말했던 남편의 말이 시를 쓸 때마다 유언처럼 귓가를 맴돌곤 합니다. 지금도 먼저 25년 전에 가버린 남편의 그 빈자리를 거닐면서 외로울 때마다 저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기도 거기서 나온 눈물의 파편들이 시가 되고 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량품들이 너무 많은 제 시를 송구스럽게 뽑아 주셔서 거듭 심사위원뿐 아니라 이렇게 축하하러 오신 내빈 여러분, 이 일을 위해 수고해 주신 들소리신문사를 섬기시는 여러분들 모든 분들께 평생에 잊을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가, 그 영적인 호흡이 바로 시가 된다는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무릎이 닳는 기도, 영원히 그분과 헤어질 수 없는 동행을 하면서 저는 한편의 시라도 영혼을 울리는 시를 남기고 싶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 지금도 습작하는 습작도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저를 위해 어머니 대신, 남편 대신 자리를 채워준 언니께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언니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뇌 노래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문학”
한마디로 상이라는 것은 어떤 업적이나 공적보다는 앞날을 다짐하는 격려라고 생각. 서양 속담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로 통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일, 모든 길은 하나님께로 통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상을 주고 받고 박수를 치고 부러워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되돌리는 일이라는 얘깁니다. 또 하나 덧붙여 얘기하자면 시의 근본은 여호와를 찾아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문학을 하고 시를 쓴다는 것은 하나님께 가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 만나려고 시를 쓰고 문학을 하고 고뇌를 하고 활동을 하는 것 아닙니까. 그 인간의 고뇌를 풀이하고 노래하는 것, 그게 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좋은 예가 성경의 시편이 아닙니까. 하나님께 제일 좋게 영광드릴 수 있는 것이 노래고 그 노래 위에 노랫말이 시입니다.
김소엽 님은 오래 전부터 기독교문인협회 회원으로 저와는 교분이 두텁습니다. 항상 해맑은 인간의 서정을 시로 읊어내는 시인으로 오늘 상을 받게 된 `하나님의 편지'에도 이같은 특성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시처럼 우리도 이런 거 하려고 숨쉬고 사는 것 같다고, 시 쓰는 친구들은 모이면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 절실한 신앙고백을 담은 시에 제4회 들소리문학상이 주어졌다고 하는 것, 박수 크기로 치자면 제일 크게 쳐서 축하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본상에 유재숙 님과 최인식 박도훈 님도 들소리문학상 이름으로 상 받는 것에 누구보다 앞서 축하를 드립니다. 들소리신문에 실린 김소엽님의 인터뷰(본지 1106호 8면)에 `고난과 고통을 통하지 않고는 십자가는 물론 사랑도 없다'고 말했는데, 시를 쓴다는 것은 인간의 그 깊은 자리, 누구에게도 얼른 건네지 못하고 또 알아듣지도 못할지 모르지만 고뇌 풀이의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수상자들께 이 일을 감당해 가실 것과 앞으로 한국기독교문학의 푯대가 될 들소리문학상이 크게 발전해 나가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의 말씀 드립니다.
축사 2 - 김성영 시인(성결대 총장)
“창조의 심원, 생명의 문학을 꽃피우길”
들소리신문이 어렵고 힘든데도 이렇게 생명의 문학을 장려하기 위해서 올해로 4회 째 들소리문학상을 제정하고 훌륭한 김소엽 선생님을 대상으로 모시고 오늘 좋은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축하.
그러고보니 진리의 출발이 들소리였습니다. 세례요한만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아닙니다. 창세기 1장을 펴는 그 서두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들판이 나옵니다. 온 우주라는 들판이 펼쳐지고 `거기 하나님의 소리 있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는 말씀에서 보듯이 거대한 우주의 들판에 하나님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둠과 혼돈과 공허가 물러가고 이 세상에 하나님의 영적 질서가 주어졌던 것을 생각할 때에 오늘의 이 들소리신문의 원조는 광야의 외치는 자인 세례요한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심원까지 올라간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또한 문학의 출발도 들소리인 것을 생각해 봅니다. 최근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라는 낡은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차안에서 들척들척 해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것이 문학의 원류가 들판이었구나, 들판의 소리가 세계문학의 출발이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 문학이 궁정에 갇히면서 문학이 변질됐고 오늘날에 와서는 이 문학이 인터넷에 갇히면서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학무용론이 대두되는 위기의 시대입니다. 오늘 대상을 받으신 김소엽 선생님을 비롯해서 새벽이슬같이 건강한 목소리를 내실 작가들이 새로 출발하는데 이 사명을 저버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생명의 문학이 건강해야 한국교회와 이 사회가 건강해 질 것입니다. 오늘 대상 받으신 시인과 사명자들은 문학을 해방시키는, 들소리문학으로 회복시키는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할 중차대한 사명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거듭 축하를 드립니다.
대상(시) - 김소엽 권사
“ 영적인 호흡이 시가 되어-무릎 닳는 기도, 습작도의 마음으로”
너무나 기쁩니다. 사람이 살면서 일생에 몇 번의 기쁨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 몇 번의 기쁨의 한 순간이 오늘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반갑습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니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하나님의 일을 사역하는 많은 선배님들 후배님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받아야 마땅할 자리에 제가 송구스럽게도 오른 것 같습니다. 몸둘 바를 모르게 저를 말씀해 주신 축사하신 성결대학교 김성영 총장님, 김년균 부이사장님, 최은하 선생님 모든 선배님들께 저는 참으로 부끄럽고 면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저를 이렇게 상을 주신 것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순수한 목소리 들소리를 알리라는 그러한 깨달음을 오늘 또한 받았습니다.
항상 저에게 “한편의 시를 남겨도 좋으니 영혼을 울릴만한 시를 남기시오”라고 말했던 남편의 말이 시를 쓸 때마다 유언처럼 귓가를 맴돌곤 합니다. 지금도 먼저 25년 전에 가버린 남편의 그 빈자리를 거닐면서 외로울 때마다 저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 기도 거기서 나온 눈물의 파편들이 시가 되고 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량품들이 너무 많은 제 시를 송구스럽게 뽑아 주셔서 거듭 심사위원뿐 아니라 이렇게 축하하러 오신 내빈 여러분, 이 일을 위해 수고해 주신 들소리신문사를 섬기시는 여러분들 모든 분들께 평생에 잊을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가, 그 영적인 호흡이 바로 시가 된다는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무릎이 닳는 기도, 영원히 그분과 헤어질 수 없는 동행을 하면서 저는 한편의 시라도 영혼을 울리는 시를 남기고 싶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 지금도 습작하는 습작도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저를 위해 어머니 대신, 남편 대신 자리를 채워준 언니께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언니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